'역대 최대규모' APEC 교육장관회의 21일 경주서 개막

김혜미 기자I 2012.05.20 09:00:10

23일까지 3일간..21개 회원국+우크라이나 참가
22일 본회의서 공동합의문 결정..'실천'여부 관심
미래교실 테마관·글로벌 포럼 등 부대행사 '풍성'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제 5차 APEC 교육장관회의가 오는 21일 경주에서 개막한다.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처음으로 21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며, 우크라이나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장관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교육 협력 등을 골자로 한 회원국간 논의와 별도로 교육 혁신 국제포럼과 미래교육 포럼,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신라국학 1330주년 기념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추진해 온 스마트교육과 융합인재교육(STEAM), 직업교육 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 교육장관회의 5번째..이번엔 실천 이어질까 

이번 회의는 '종이없는 회의'로 진행된다. 각 회원국 대표들은 회의 당일 제공받은 태블릿PC에 회의자료를 담아 활용하게 된다. 회의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와 기술혁신 가속화, 지구환경 변화 등 미래 도전과제에 대한 교육적 대응방안과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본회의는 1세션에서 러시아와 페루, 중국 주도로 수학·과학 교육 및 언어·다문화 교육, 직업·기술교육 등에 대한 논의를, 2세션에서는 한국과 미국, 칠레 주도로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교사의 질 등을 논의하게 된다. 3세션에서는 협력을 주요 쟁점으로 실질적인 합의 내용을 도출하게 된다. 이 내용은 마지막 날 공동합의문으로 채택돼 '경주선언문'으로 발표된다.

다만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 공동합의문이 과거와 달리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첝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빠른 발전을 보여 온 스마트교육과 STEAM 등을 중점적으로 알려 회원국에 확산시키는 한편, 실질적인 메커니즘이 공동합의문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 스마트교실 체험·나라별 교육현황 한 눈에

▲ 미래교실 테마관 내에 꾸며진 미래 학교모습(제공 : 교육과학기술부)
미래교실 테마관과 APEC 회원국 교육홍보관, 글로벌 포럼 등 회의와는 별도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미래교실 테마관은 실제 학교와 동일하게 교문과 스마트교실, 커뮤니티존 등이 꾸며져 있어 출결상황이 학교와 가정에 전달되는 과정이나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회원국별 교육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는 나라별 홍보 부스가 설치돼 있어 주요 교육정책과 제도, 교육혁신 성공사례 등을 엿볼 수 있다. 또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과 교육 혁신'이란 주제로 국제 포럼도 개최된다.

미래교실 테마관과 APEC 회원국 교육홍보관은 회의가 끝난 뒤인 24일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이밖에 2012년도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가 21일부터 3일간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신라국학 1330년 기념행사와 미래교육 축제, 유적지 투어 등도 마련돼 있다. APEC 교육장관회의 개회식과 부대행사는 21~22일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와 APEC 교육장관회의 공식홈페이지(www.2012apecemm.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