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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시각(24일).."서머랠리"보다 "서머블루스"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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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기자I 2001.07.25 05:43:08
[edaily] 요즘 월가에서는 "서머 랠리"보다는 "서머 블루스"라는 말이 더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이미 랠리를 기대할 만한 상황은 물건너 갔고 오히려 증시의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기진맥진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블루칩을 중심으로 지수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발언도 별 내용이 없자 월가 전문가들은 고개를 내저었다. 장세를 전환시킬만한 재료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는데다 실적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톤 맥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주식전략가인 조 리로는 "지수들이 하방압력을 받을때마다 증시는 기술적 지지선을 낮춰가고 있다"면서 "과매도에 따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말 그대로 과매도 랠리에 불과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리로는 "현재 증시를 억누르는 것은 2/4분기 실적악화 뿐만 아니라 3/4 및 4/4분기 실적전망도 빠른 속도로 하향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프루덴셜증권의 시장평론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브스키는 "2/4분기 실적전망 시기만해도 실제 실적발표 시즌이 오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실적발표가 강세장을 위한 여건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실적에 관한 한 별로 기대할 것이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반등시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러다보니 오히려 관망세만 짙어진 셈"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세금환급과 에너지가격의 하락, 그리고 금리인하로 위안을 얻고는 있지만 현재 미국경제의 문제는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들의 자본지출"이라며 재고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며 따라서 경기회복에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빌 미핸은 "당초 예상보다는 경기회복과 실적호전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일단 회복국면에 진입하더라도 그리 급속한 형태는 되지 못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늘 장세와 관련해 브리언 머레이의 시니어 거래인인 피터 쿨리지는 "아마존과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악재가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불을 지핀 셈"이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알코아, 3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그리고 인터네셔널 페이퍼 등의 블루칩들도 동반하락하는 매도세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SG코웬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종목 거래인인 켄 쉐인버그는 "지수가 하락한 것은 단순히 상승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기술적으로도 불리한 상태에서 지수가 왜 오르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윌리엄즈 캐피털 그룹의 주식거래 책임자인 스티븐 칼은 "오늘 증시는 비관적"이라며 "실적과 관련해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으며 그린스펀 의장은 전혀 새로운 소식을 들고 오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이유로 오늘의 장세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지적했다. CS퍼스트 보스턴의 수석 거래인인 패트릭 보일은 "장막판 일부 모멘텀 매도세력과 프로그램 매도세력이 있었다"면서 "장세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은 거의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보일은 "그린스펀 의장이 보다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길 바랬지만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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