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대중화와 더불어 멀게만 느껴졌던 컨버터블도 가까워졌다. 국내 출시한 27종 중에는 국산 준대형 세단 수준의 소형 컨버터블도 있다. 물론 여전히 ‘억’ 소리 나는 초고성능 컨버터블도 있지만.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본인에게 맞는 컨버터블을 한 대쯤 알아보는 것도 낭만적일 듯하다.
‘부담 뚝’ 국산 세단 가격의 소형 컨버터블
최근 2년 국산 세단 가격인 3000만원대 소형 컨버터블이 연이어 등장했다. 3000만원대 초반의 피아트 500C와 시트로엥 DS3가 대표적이다.
위 두 모델은 전형적인 컨버터블은 아니다. 창문 쪽까지 모두 개방하는 여느 컨버터블과 달리 천장에서 뒷유리까지만 열린다. 캔버스(canvas) 톱이라고 부른다. 바로 옆에서 보면 천장이 열렸는지 모른다. 그만큼 부담 없이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가격대를 4000만원 전후로 올리면 선택 폭이 훨씬 커진다. 오프로드 마니아를 위한 지프 랭글러 스포츠, 전통 컨버터블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나 미니 쿠퍼 로드스터·컨버터블,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이 있다.
7000만원 전후엔 인기 모델이 즐비하다. 최근 출시한 BMW 4시리즈 컨버터블과 스테디셀러 BMW Z4, 아우디 TT 로드스터 등을 주목할 만하다. 일본차 마니아라면 렉서스 IS 컨버터블이나 G37 컨버터블도 관심을 둬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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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민아의 열애 소식에 최대 수혜자는 아우디란 말이 있다. 이들이 아우디의 슈퍼카 R8 스파이더를 타고 데이트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SK엔카가 최근 ‘휴가 때 타고 싶은 오픈카 베스트10’을 주제롤 설문조사 때도 R8 스파이더가 14.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민아 효과’ 덕분이다. 물론 초고성능 슈퍼카 답게 가격은 2억2000만원대로 높다.
2억원대 컨버터블로는 벤츠 SL63 AMG,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에 최근 페라리가 출시한 캘리포니아T 등이 있다. 물론 그 위에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스파이더, 페라리 458 스파이더 같은 3~4억원대 슈퍼카도 있다. 보통 사람이 접하기는 어려운 모델이지만 최근 국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슈퍼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1억원대에도 매력적인 컨버터블이 적지 않다. 포르쉐 박스터와 911 카브리올레, 재규어의 F타입 컨버터블 등이 대표적이다.
꼭 타 보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이라면 중고차 시장을 노크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컨버터블은 일반 차보다 중고차 가격이 빨리 내려간다. 3~4년 후엔 신차 가격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5년 이상 된 중고 컨버터블 중에선 1000만~2000만원대도 즐비하다. 물론 그만큼 정비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한편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 컨버터블은 없다. 기아차가 1996년 영국 로터스의 기술과 생산설비로 컨버터블 스포츠카 ‘엘란’을 만들었으나 4년 만인 1999년 단종했다. 이후 기아차 쏘울을 기반으로 한 캔버스톱 등이 양산화할 것이란 소문은 무성하지만, 아직 공식 개발 중인 모델은 단 한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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