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개장초 비교적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지수들이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오늘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내용이 좋았지만 아직 4/4분기 실적발표가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K마트의 파산보호신청이 있었지만 이미 예견되던 사안이라 증시에 별다른 충격은 주지 못하고 있고, 12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2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11%, 2.13포인트 오른 1932.4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824.78포인트로 전주말에 비해 0.54%, 52.93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0.47%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9, 나스닥시장이 16대12로 상승종목이 많다.
개장초 잠깐 랠리 분위기를 보였을 뿐 장세는 다시 차분해지고 있다. 오늘 아침 발표된 기업들의 4/4분기 실적의 내용이 대체로 좋아 지수들은 오름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지난주 널뛰기 장세를 경험했던 터라 투자자들의 시장참여는 조심스럽다. 무엇보다 아마존이 창사이래 첫 흑자를 기록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을 놀라게 해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넷주들이 동반상승중이다. 그러나 반도체주들이 밀리고 있다.
오늘 아침 아마존은 4/4분기 주당순익이 1센트를 기록, 7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을 놀라게 했다. 또 4/4분기중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5%나 늘어 주가가 21.95% 급등중이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4/4분기 주당손실이 23센트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인 24센트보다 손실폭이 작았던데다 이번 분기의 매출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10-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루슨트는 전주말보다 5.98% 오른 상태다.
여기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중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96년 2월이후 가장 큰 폭인 1.2%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0.8%(수정치. 당초 0.5%), 전문가들의 예상인 0.8%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그다지 큰 반향은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의 영향으로 인터넷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중이고 소프트웨어, 네트워킹주들도 상승중이다. 반면, 반도체, 텔레콤주들은 하락중이다. 기술주 외에는 금, 유틸리티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0.63% 하락중이고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0.13% 내렸다. 반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43% 올랐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3.37%, 1.45%씩 오른 상태다.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0.19%,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05% 상승중이다. 금융주들 역시 강세여서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55%, 아멕스 증권지수도 0.82%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아마존이 전주말보다 21.95% 폭등중이고 선마이크로시스템 0.50%, 시스코 1.43%, 마이크로소프트 0.44%, 오러클 2.85%, JDS유니페이스 1.83%, 델컴퓨터 1.07%, 아리바 2.35%, 야후도 2.86% 올랐지만 인텔이 0.09%, 월드컴도 0.31% 하락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 실적발표가 많았다. 머크는 주당순익이 81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고 올해 실적달성을 낙관한다고 발표했고 존슨앤존슨은 4/4분기 주당순익이 39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고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5.1%나 증가했다. 또 인터내셔널 페이퍼 역시 주당순익이 12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존슨앤존슨이 전주말보다 1.34% 하락중이고 캐터필러, 1.18%, 그리고 P&G와 SBC커뮤니케이션도 하락중이다. 반면, 머크가 1.28%, 인터네셔널 페이퍼도 1.88% 올랐고 월마트,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하니웰, 맥도날드, 3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부도위기로 몸살을 앓던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K마트는 마침내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부진으로 자금난을 겪어왔던 K마트는 무디스, S&P 등 신용평가회사들이 신용등급을 정크본드수준으로 낮춤으로써 부도가 시간문제로 간주돼 왔다. 더구나 이번 마틴 루터 킹 휴일기간동안에는 부도위기를 의식, 납품업체들이 물품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파산보호신청을 앞당겼다. 그러나 이같은 수순은 이미 증시에서 예상하고 있던 터라 증시에의 영향은 크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