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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F2018]"데이터, AI, 클라우드 잘 결합해야 IT 시장 주도"

이연호 기자I 2018.11.14 18:15:58

14일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개최…AI 산업 발전 원동력은 방대한 데이터
한상영 NBP 클라우드 리더 "소규모 프로젝트 많이 하며 역량 키워 나가야"
이수영 카이스트 AI소장 "AI와 적절히 믿고 협력해야 미래사회 존재"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여타 정보통신기술(ICT)과의 긴밀한 결합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김유성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이데일리 정보기술(IT) 컨버전스 포럼 2018’에서 AI 주제 발표자로 나선 연사들은 AI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은 공통된 의견을 밝혔다.

한상영(사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클라우드 서비스 리더는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이데일리 정보기술(IT) 컨버전스 포럼 2018’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 전략’ 주제의 발표자로 나서 “데이터를 많이 가진 기업이 결국 AI 리더십을 갖고 있고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톱4 기업들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가 AI 역시도 주도하고 있다”며 “데이터와 AI,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게 아니라 세 가지를 같이 긴밀하게 묶어서 같이 할 수 있는 회사가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리더는 “37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하루에 2.5퀸틸리언(quintillion·250경)바이트의 새로운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며 “전세계 데이터의 90%가 지난 2년 동안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수영 카이스트(KAIST) AI연구소장은 애플의 쉬리(Siri) 이후 AI 음성서비스는 대부분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아 들을 수 있게 됐고 대규모영상인식 오인식률도 2010년 30%에서 현재 3% 수준까지 떨어져 평균적인 사람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현재 AI 발전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AI 성능 향상의 비결로 데이터 양의 증대와 계산능력 향상을 들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알고리즘은 30년 전 그대로인데 학습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늘어났고 그것을 학습할 만큼의 병렬처리 고속 계산기가 있었기 때문에 AI 성능 향상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AI 성능 개선이 결국은 학습 능력 향상까지 이어져 AI 생태계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 구글의 딥러닝 AI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와 바둑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학습 기반의 AI 연구 당위성을 촉발한 계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발표자들은 AI가 미래 사회에 인간과 진정한 협력을 통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선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리더는 AI 활용 측면에서의 현실 접목의 문제, 높은 비용 문제, AI 개발자 인력난, 빠른 시장 변화 속도 등의 선결 과제가 있다고 얘기했다. 한 리더는 “AI 적용에 있어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작은 프로젝트를 많이 하면서 내부적으로 경험을 쌓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은 비용으로 시장에서 클라우드와 AI 리더십을 가진 기존 사업자의 서비스를 적용해 보고 자신들에 맞는 AI 기술을 선택해 확대적용해 가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각 회사에 맞는 AI 기술 도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AI를 너무 믿어서도 안 믿어서도 안 되며 적절히 서로 믿고 협력하는 게 유지돼야 AI와 함께하는 미래사회가 존재한다”며 몇 가지 AI가 향후 보완해야 할 가치들로 감정, 윤리적 이슈, 윤리적 책임의식, 자아, 공정성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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