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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만에 순매수' 외국인, LG화학·GS건설 담았다

박형수 기자I 2016.01.27 18:09:3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사실상 역대 최장기간 ‘팔자’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가가 3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LG화학 GS건설 삼성SDI 등 낙폭 과대 종목을 주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9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LG화학(051910)이 가장 상단에 위치했다. 5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LG화학 매수 상위 창구로 스위스 글로벌 금융그룹 UBS와 모건 스탠리,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의 ‘사자’ 주문에 힘입어 LG화학은 5% 이상 올랐다.

외국인은 또 GS건설 주식을 227억원어치 사들였다. GS건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을 확인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0조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6% 늘었다.

삼성SDI(213억원)와 한국전력(201억원), LG생활건강(1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해 12월 2일부터 이번달 26일까지 사실상 3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팔아치운 주식금액만 6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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