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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국내 최고 힙합뮤직 공연으로 자리매김

정재훈 기자I 2019.08.12 16:57:15

힙합 대부 의정부시민 타이거JK 연출 맡아
윤미래·우원재·창모·그레이·슈퍼비 등 공연
관객 18년 1만3천명, 19년 1만8천명…40%↑
코레일과 '평화열차 with BMF'운행도 한몫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 힙합계의 대부와 대모로 일컬어지는 타이거JK·윤미래 부부가 직접 만드는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이른바 BMF가 국내 최고 힙합뮤직 페스티벌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인 BMF는 2018년 첫 행사 이후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올해 공연에 대한 관심이 컸다. 특히 올해는 힙합음악 매니아들의 기대를 반영해 경기남부권과 서울 지역의 관람객을 위한 특별열차까지 운행, 열기가 뜨거웠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블랙, 세상의 빛을 담다’를 주제로 ‘제2회 블랙뮤직페스티벌’이 열렸다.

국내 대표 힙합뮤지션인 타이거JK와 윤미래의 공연모습.(사진=의정부시)
올해 BMF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의정부시민이지 의정부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타이거JK가 예술감독을 맡고 아내인 윤미래를 비롯한 BIZZY가 참여하는 ‘필굿뮤직’ 레이블과 우원재, 그레이, 슈퍼비, 창모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공연했다.

이 결과 이번 BMF는 9일 8000명과 10일 1만명 등 총 1만8000명의 관객이 몰려 지난해 1만3000명에 비해 40% 가까이 관객이 늘었다고 의정부시는 전했다.

아울러 BMF를 주최·주관하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올해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열차를 이용해 수원역을 출발 서울 영등포역과 광운대역을 거쳐 강원도 철원의 노동당사와 백마고지 등을 둘러본 뒤 BMF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평화열차 with BMF’를 10일 운행해 약 4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이현종 철원군수가 ‘평화열차 with BMF’ 패키지상품으로 BMF를 찾은 관람객들과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미군 부대 이전에 발맞춰 이번 BMF가 지역 문화콘텐츠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동시에 힙합이라는 음악을 통해 평화메세지를 전달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블랙뮤직 장르 페스티벌로 경기북부 중심도시인 의정부만이 갖는 독특한 장소적 특징을 융합한 축제”라며 “BMF는 미군부대의 영향으로 비보이, 힙합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문화적 특징을 결합시켜 만든 킬러콘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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