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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또 중동으로…가자 휴전 논의

양지윤 기자I 2024.03.19 18:37:07

필리핀서 중동 방문 계획 밝혀
"휴전 합의·인질 석방 목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을 재방문한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후 여섯번째 방문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9일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에서 대나무 자전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휴전과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찾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현재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이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에 억류된 인질 석방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고위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역 평화를 위한 올바른 구조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인구의 100%가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절대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일부 지역의 극심한 식량 부족은 이미 기근 수준을 넘어섰다. 즉각적인 휴전과 전투로 인해 단절된 지역에 식량이 급증하지 않으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세계 기아 감시단체는 전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이스라엘에 분쟁이 끝났을 때를 대비해 가자지구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스라엘이 작년 10월7일과 같은 하마스의 공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가능한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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