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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영등포구, 전국 최초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

박철근 기자I 2017.04.04 14:59:22

방음·태양광발전 기능 동시에 갖춰…영등포구자원순환센터에 54장 설치
단면 태양광패널대비 발전량 25%이상↑…소음차단 및 먼지저감 효과도 기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영등포구는 방음 및 태양광 발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양면 태양광 방음벽(사진)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영등포구자원순환센터에 설치한 양만 태양광 패널은 태양광패널·투명방음패널·흡음방음패널로 구성된 혼합형 방음벽 형태다. 길이 143m, 높이 4m 방음벽 상단에는 240W 양면태양광 패널 54장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1만6600kwh 전기를 생산하고 연간 150만원의 전기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태양광 양면패널 사용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사례”라며 “태양으로부터 직접 빛을 발전할 뿐만 아니라 바닥에 반사된 태양광을 흡수·발전해 단면 태양광패널에 비해 발전효율이 좋아 25%이상 발전량이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패널을 양면수직구조로 방음벽에 설치해 소음차단, 먼지저감, 전기생산 뿐만 아니라 건물 외부 미관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를 통해 도로소음을 13dB이상 저감하여 통행차량과 근무자 및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구는 전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원순환센터 주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전기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영등포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사진= 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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