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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성동구서 반려견 돌봄 교육받고 창업했어요"

양지윤 기자I 2021.06.29 16:46:22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사업’ 배출 전문인력 창업
반려견 서비스·중고거래 전용 앱 구축 예정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반려인’이라는 공통관심사로 뭉친 청년들이 올해 초 창업에 이어 향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반려인들의 돌봄·산책 등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려견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실무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해당 업체는 ‘테일프렌즈’로 지난해 추진된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한 협동조합이다.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는 반려견 돌봄 전문인력을 양성,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접 산책해주거나 돌봐주는 펫시터, 도그워커 등 반려견 케어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인 현장 업무가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반려견 사업장 취업 연계 등 자립화도 지원한다.

구는 매년 늘어나는 관내 동물등록 수 만큼 반려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관련 서비스 산업이 확장되는 추세와 달리 책임지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해 인력난을 겪는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이에 반려견 서비스 산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온전한 자립이 이루어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려인에 대한 공통 관심사가 있는 대상자들에게 전문가 교육을 실시, 반려문화와 산업 역사와 현황, 견종별 특징 등을 파악하는 이론수업과 마사지·미용·트레이닝 실습 등을 교육했다. 교육 후에도 수강생들이 협동조합을 꾸릴 수 있도록 설립방법 및 사업계획 컨설팅 등을 행정 지원, 창업 후엔 반려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개발비를 지원했다.

지역 내 전문 펫케어 업체 바우라움과 함께 이론부터 실습까지 양질의 교육과정을 진행, 성동구 ‘온마을 체험 학습’ 통해 초·중학생 대상 생명존중 수업도 맡겼다.

테일프렌즈는 향후 출시할 전용 앱으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상담 및 예약, 서비스 내용과 이용 후기들을 확인하고 회원들이 반려동물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현 테일프렌즈 이사는 “반려문화 인식을 높여주는 업체로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성동구 반려견 정책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채널 역할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테일프렌즈는 청년의 관심사와 행정이 결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설립되고 성장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취업난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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