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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전체가 국립공원인 조화의 땅 부안 변산반도 여행

트립in팀 기자I 2019.06.27 17:05:11

천년절집인 내소사는 절집으로 들어서는 전나무 숲길
외변산의 제맛은 일몰로 동해의 낙산일출, 서해의 월명낙조
채석강, 고사포 해수욕장 여름 휴가철 변산반도펜션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변산반도는 우리나라의 19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전라북도 서남단 고군산도 지나 99km에 이르는 해안선과 곰소만으로 둘러싸인 변산반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도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유일하다는 단어만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고 해변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다. 삼국유사에는 ‘백제 땅에 원래 변산(卞山이)이 있으므로 변한(卞韓)이라 하였다’라고 하였고,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많은 봉우리와 골짜기가 있는데, 이것이 변산이다’라며 기록하고 있다.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 등의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을 정도로 다양함을 간직하며 어느 기록에는 고창의 방장산, 고부의 두승산, 부안의 변산을 호남의 삼신산으로 꼽을 정도로 명승지이다.

변산은 크게 반도 안쪽과 바다로 나눠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얘기한다. 변산 안쪽의 남서부 산악지역을 말하는 내변산은 중첩된 산과 골짜기로 이루어져 평균 해발 400~500m의 비교적 낮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심산유곡을 방불케하는 기기묘묘한 산세가 내변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최고봉인 의상봉(509m)를 비롯하여 쌍선봉과 옥녀봉, 낙조대, 월명암, 직소폭포, 내소사 일대를 거느린 내변산은 다양한 코스로 산악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발걸음이 계절에 관계 없이 꾸준이 이어진다.

국립공원임에도 입장료가 없는 변산반도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곳이 내소사 권역이다. 천년절집인 내소사는 절집으로 들어서는 전나무 숲길로 사랑받고 있다. 높이 22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자랑하는 직소폭포는 내변산과 외변산을 통틀어 변산 최고의 자랑으로 내소사에서 직소폭포까지 가는 길은 대나무숲과 연못 등 다채로운 풍경이 이어진다. 직소폭포는 폭포 근처부터 지축을 뒤흔들 듯 들려오는 폭포 소리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만들어낸 시원한 바람으로 여름휴가 여행지로도 손꼽는다.

외변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관광지가 많다.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적벽강과 사자바위, 새만금 전시관, 변산 해수욕장, 고사포 해수욕장 등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변산은 서해에서 몇 곳 되지 않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외변산의 제맛은 일몰로 동해의 낙산일출, 서해의 월명낙조라고 하였다. 동해에는 낙산의 일출을 으뜸으로 치며, 서해에서는 변산 월명대에서 바라보는 낙조를 으뜸으로 친다. 하지만 아쉽게도 월명대는 내변산 묘적암 터로 비탐방 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을 할 수 없지만 변산의 해변 어느 곳에서든 서해 바다 저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 볼 수 있다. 특히 모항과 전북학생 해양수련원 앞 솔섬으로 떨어지는 낙조는 섬과 붉은 노을이 만들어내는 운치로 일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여름 늦은 꽃으로 입과 꽃이 따로 피는 상사화는 부안을 찾는 또 다른 재미이다. 부안의 부속섬인 위도에서는 위도상사화가, 변산의 바닷가를 걷는 변산 마실길에서는 붉노랑 상사화가 피며 바다와 꽃이 만드는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눈길과 발길이 즐겁다.

고사포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외변산의 바다를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부안 변산반도 더블힐링펜션은 스파 펜션으로 스페인 리빙 브랜드 라포마로 꾸며져 고급스러운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전 객실 오션뷰 객실로 객실마다 최고급 스파 시설을 자랑하며, 스파 룸에는 냉난방 시설이 따로 시설되어 계절에 관계없이 객실에서 편안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어 커플, 가족 여행객들의 예약이 이어지는 곳이다.

어른들을 위한 수심 90cm의 수영장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심 60cm의 미니 워터 슬라이드에서는 안전하게 물놀이가 가능하며, 호텔식 침구류를 제공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사전 예약 시 픽업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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