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참석
"제 뼈와 제 살과 제 피 만든 곳 대구·경북"
"개혁 사대부 본고장…균형발전 이뤄낼 것"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수구초심(首丘初心·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간다”며 대구경북(TK) 표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TK 지역을 두고 ‘조선의 개혁 정신의 산실’, ‘개혁 사대부들의 본고장’, ‘독립 운동의 중심 역할지’ 등으로 표현하며 추켜세웠다.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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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제 뼈와 제 살과 제 피를 만들었던 곳이 대구·경북이고, 제 조상들의 영혼이 숨쉬고 있고, 저 또한 언젠가는 그 곳에 묻히게 될 그런 사람의 일원이다”라며 “고향 선배들을 만나뵙게 돼 정말 반갑고, 가슴 벅차다”고 했다.
이어 “대구 경북이 우리 근현대사에 기여한 바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 뿐만 아니라 조선의 개혁 정신의 산실”이라며 “개혁 사대부들의 본고장이고 구한말 항일운동 독립 운동의 정말 중심적 역할을 했고 정부 수립 이후에는 대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정말 떨쳐 일어났던 기개가 살아있는 고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요하게 해결돼야 할 과제들 중 하나가 ‘불균형·불공정·양극화’를 극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를 이겨내고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국가의 핵심적 성장전략이자, 가치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안보 △공정한 질서 △경제 등 세 가지를 꼽으며 국가의 중요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화와 산업화 이 두 과제를 잘 해왔다. 이제 앞으로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 좋은 정책이라면 박정희 정책이냐, DJ(김대중) 정책이냐 구분 말고, 적재적소에 잘 채택해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