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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운동해야지” 애슬레저룩 전년대비 거래액 30%쑥↑

신수정 기자I 2024.02.06 16:03:22

지그재그 애슬레저룩 거래액 전년比 30% 이상
레깅스, 크롭탑, 요가복 등 거래증가 이끌어
일상복 확대, 남성복라인 확대 등 영향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새해를 맞아 운동을 목표로 삼은 ‘갓생러(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들에 힘입어 애슬레저 의류 매출이 껑충 뛰었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갖춘데다 코로나 이후 회사 출근에도 편안한 복장을 이어가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전반적인 매출 신장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여성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던 애슬레저 룩이 남성의류까지 확장하면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해를 맞아 애슬레저룩 거래액이 전년대비 30%이상 늘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서울 웰니스 위크 참가자들이 요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패션플랫폼 지그재그의 1월 애슬레저룩 거래액은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카테고리별로 거래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레깅스와 크롭탑이 44% 급증하며 매출액이 크게 뛰었고 요가복이 34%로 뒤를 이었다. 새해를 맞아 운동을 목표로 세운 사람들이 애슬레저룩을 새롭게 구매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애슬레저룩의 저변 확대도 매출 증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레깅스는 하체에 딱 달라붙는 전형적인 외형으로 일상생활에서 입기엔 부담감이 컸지만, 최근엔 보다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나팔바지나 일상복 라인 등을 확대하는 추세다.

남성복 라인도 확대하면서 소비시장이 크게 많이 늘어났다. 레깅스 등이 주력인 에슬레저룩 시장은 여성 소비자가 중심이었지만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면서 남성 에슬레저 시장이 성장하면서 브랜드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실제 애슬레저 시장에서는 남성 소비자 유입에 힘쓰고 있다.

먼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젝시믹스는 지난해부터 남성 제품군을 본격 확대하고 남성 모델을 기용한 것이 판매량 증가에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젝시믹스의 지난해 하반기 남성의류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8.8%나 늘었다.

젝시믹스 남성 신규 가입자 비중은 2022년도 3분기 18%에서 지난해 3분기 23%까지 늘었다. 고객 연령대도 20~30대에서 40~50대까지 확장됐다. 젝시믹스의 대표 인기 카테고리인 숏슬리브, 조거팬츠, 슬랙스의 지난 4분기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0.1%, 103.5%, 96.6% 증가했다.

안다르 역시 최근 남성 부문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분기 남성 부문에서 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안다르 2분기 전체 매출 616억 원에서도 약 30%를 차지한다. 작년 2분기 온라인 남성 신규 가입자 수는 1분기(1∼3월) 대비 2.5배 늘었으며, 오프라인을 통한 남성 회원 가입자 수도 약 50%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에서도 확인된다. 룰루레몬은 지난 2022년 ‘파워 오브 쓰리x2’ 전략을 발표하며 남성 카테고리 및 디지털 분야에서 두 배의 성장과 글로벌 매출 4배 성장을 발표했다. 추후 남성복과 여성복의 비율을 균형 있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의 작년 3분기 기준 남성복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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