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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리딩증권, 아난티 강남 호텔 개발 사업에 FI로 참여

이광수 기자I 2019.01.17 15:58:28

아난티 강남, 지하5층~지상 11층 규모로 2020년 완공 목표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리딩투자증권이 리조트 호텔 전문기업인 아난티(025980) 강남 개발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아난티는 국내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금강산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갖고 있어 시장 안팎에서 최근 남북 경협주로 주목을 받았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지난달 아난티 강남 개발 사업을 위해 만든 아난티강남피에프브이주식회사에 FI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아난티강남피에프브이주식회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고급 호텔인 ‘아난티 강남’을 짓기 위해 설립된 계열회사다.

대부분의 자금은 아난티가 직접 대는 구조다. 아난티는 지난달 20일 공시를 통해서 아난티강남피에프브이주식회사 주식 500만주를 252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후 아난티의 지분비율은 65.2%가 된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006800)는 대출 형태로 일부 자금을 제공했고, 리딩증권은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FI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난티 강남의 대지면적은 2830.50㎡(856.2평), 연 면적은 1만6435.90㎡(4971.9평)으로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2020년이 완공 목표다. 객실수는 120개로 모두 복층형 구조의 스위트룸(29.3평)으로 구성됐다. 당초 일부 층을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부대시설을 활용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부대시설로는 레스토랑과 피트니스, 사우나, 비즈니스센터 등이 검토되고 있다.

리딩증권과 아난티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리딩증권은 지난해 아난티 계열 부동산운용사인 에머슨자산운용을 사모펀드(PEF) 특화 금융사로 성장시키려는 목적으로 인수, ‘리딩에머슨자산운용’을 출범하기도 했다.

아난티는 최근 사외이사로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를 선임해 시장의 이목을 끌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난티는 전 거래일 보다 100원(0.36%) 하락한 2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약 보름동안에만 47.4%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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