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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이틀째 상승‥외국인·개인 합심 통했다

김기훈 기자I 2017.01.04 15:38:16

전일대비 0.08% 오른 2045.64
외국인 2146억·개인 1265억 순매수
삼성電 숨고르기…현대기아차 3인방 동반강세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2040선을 공고히 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08%) 오른 2045.6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로부터 불어온 훈풍에 힘입어 2포인트 남짓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거래 내내 개인과 외국인 대 기관의 기 싸움이 계속되면서 보합권에서 소폭으로 움직였다. 막판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장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16포인트(0.60%) 상승한 1만988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0포인트(0.85%) 높은 2257.83, 나스닥 지수는 45.96포인트(0.85%) 오른 5429.08에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57개월째 ‘사상 최장’ 흑자 행진이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개인의 합심이 돋보였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2146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고 개인은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126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3579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0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증권이 나란히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종이목재와 건설업, 금융업, 서비스업 등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의료정밀은 1.5% 밀렸고 전기전자와 유통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통신업, 기계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기아차 3인방은 외국계 매수 주문이 이어지면서 동반 상승했고 NAVER(035420)는 동영상 채팅앱인 ‘스노우’의 글로벌 성공 기대감에 5% 넘게 뛰었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삼성전자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전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1% 가까이 내리면서 숨 고르기를 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소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SK(034730) KT&G(033780)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6859만주, 거래대금은 4조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77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34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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