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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등 공급 늘리고 할인 지원”…김장철 대비 현장점검

이지은 기자I 2023.10.27 17:13:10

농식품부, 가을배추 생육상황 및 공급여건 점검
9월 고온에 공급 감소했지만…최근 가격 안정세
내달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소비자 부담 완화"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김장재료의 공급을 늘리고 할인을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7일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천587원으로 한 달 전의 5천476원보다 20.3% 올랐다. 1년 전의 5천934원과 비교해도 11.0% 비싸고, 평년(5천432원)보다 21.3% 높다. 사진은 1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 (사진=연합뉴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27일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을 찾아 가을배추 생육 상황 및 공급 여건을 점검하고 “김장철을 앞두고 철저한 작황관리를 통해 가을배추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달 배추 가격은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배추가 자라는 시기인 9월에 고온의 날씨가 지속된 영향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탓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10월 중순 기준 3906원(포기당)으로 전년 대비 25% 높고, 평년과 비교하면 53%까지 뛰어올랐다.

다만 최근 정부 비축 물량이 일평균 90씩톤씩 방출되고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안정돼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하순 배추 도매가격은 3149원으로 전년 대비 24%, 평년대비 41%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농식품부는 내달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이어지는 김장 성수기에는 배추 공급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내달 초 배추와 고춧가루, 소금 등 김장재료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김장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을 지원해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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