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돌진…대전 우암사적공원 정문 와르르[영상]

김소정 기자I 2021.03.30 14:27:1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대전 우암사적공원 정문이 승용차에 부딪혀 와르르 무너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께 그랜저 승용차 1대가 공원 정문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 행인 2명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문은 무너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그랜저가 우암사적공원 정문 가운데를 들이 받았다. 정문 기와와 기둥은 와르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정문 주변에는 회색 먼지가 뿌옇게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조작이 잘되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운전 미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후기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닦은 곳이다. 또 ‘홍농서당’과 ‘남간정사’를 세워 제자를 양성하기도 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4호인 남간정사는 계곡에 있는 샘에서 흐르는 물을 건물의 대청 밑을 지나 연못으로 흘러가게 설계했다. 풍광이 아름다워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파손된 정문은 문화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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