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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3월 유럽서 11만2692대 판매…전년比 5.6%↓

이다원 기자I 2024.04.18 15:55:54

판매량 감소 폭 5%대로…유럽 車 시장 위축
시장 점유율은 선방…중소형 SUV 인기 지속
친환경차 판매 중 하이브리드 인기 높아져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올해 3월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11만2692대의 신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더 뉴 투싼’. (사진=현대차)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월간 판매량은 5만33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는 5.9% 감소한 5만9335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유럽 완성차 시장 규모 대비 판매량 감소 폭이 컸다. 지난 3월 유럽 완성차 시장 규모는 138만341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 위축됐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0.2%포인트 줄어든 8.1%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3.9%, 기아가 4.3%를 각각 차지했다.

주요 판매 차종으로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각각 꼽혔다. 투싼은 총 1만4817대, 스포티지는 총 1만9388대 판매량을 올리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투싼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6124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1987대 각각 팔리며 친환경 파워트레인(구동계) 비중이 54.7%에 달했다.

기아 니로 EV. (사진=기아)
또한 현대차 코나(8551대), i20(6453대)와 기아 씨드(1만3047대), 니로(8582대) 등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순수전기차의 경우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3353대, 아이오닉 5가 1668대, 아이오닉 6가 986대 각각 판매됐다. 기아는 니로 EV가 3372대 판매됐으며, EV6 2662대, EV9 1008대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1분기(1~3월) 현대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신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7만843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1.3% 증가한 13만5281대를, 기아가 3.6% 줄어든 14만3151대를 각각 팔았다.

1분기 유럽 완성차 시장 규모는 4.9% 성장한 339만5049대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8.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포인트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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