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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마감]日증시, 에볼라 의심 환자 소식에 하락

이유미 기자I 2014.12.29 16:49:05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에볼라의심 환자 발견이라는 뉴스에 상승하던 주가가 와르르 무너졌다. 중국은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사흘 연속 올라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日 증시, 에볼라 의심 환자 발생 소식에 하락 마감

미국 증시 호조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던 일본 증시가 도쿄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떨어진 1만7729.84로, 토픽스지수는 0.20% 하락한 1424.67로 장을 마쳤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귀국한 도쿄 거주 30대 일본인 남성이 에볼라 감염이 의심돼 격리조치됐다고 밝혔다.

페리 인터내셔널 트레이딩의 가빈 페리 이사는 “일본에서 에볼라 의심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있다는 뉴스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이는 과도한 무조건반사 반응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달러 대비 엔화약세가 지속되면서 도요타 모터스가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했다. 에볼라 치료제 ‘아비간’을 만드는 후지필름 홀딩스는 0.4% 올랐다.

◇中 상하이종합지수, 2010년 1월 이후 최고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2010년 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하이종합증시는 3168.02로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예대율(은행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 비율) 규정 완화를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 증시 활황을 이끌었다.

중국 인터내셔널 캐피탈의 한펑 왕 전략가는 “비은행권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예금에 대해서는 추가로 지급준비금을 예치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중앙은행의 소식으로 유동성 공급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민감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2만3748.53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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