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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 재테크] 부산에 사는 30대 후반의 맞벌이 직장인 부부 노후생활 준비 비책은

문승관 기자I 2015.11.03 14:34:37

전혜자 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 차장

Q : 부산에 사는 30대 후반의 맞벌이 직장인 부부입니다. 현재 85㎡(24평)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5살 딸이 있습니다. 내년쯤 둘째 아이를 가질 계획입니다. 3년 뒤에는 현재 사는 집을 102㎡(31평) 정도로 늘리고, 5년 후에는 135㎡(40평)대로 이사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월평균 급여는 두 사람 것을 합해 640만원이며 현재 주택청약저축에 30만원, 연금저축에 부부합계 60만원, 정기예금 40만원, 종신보험에 40만원, 실손보험에 가족합계 23만원을 매달 내고 있습니다. 종신보험료를 줄이고 추가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하고 브릭스펀드, 유럽일본펀드에 90만원을 매월 투자하고 있습니다. 펀드 수익률이 저조해서 갈아타야 할지 고민입니다. 특히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은 이미 반 토막이 났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나 유럽일본펀드도 수익률이 신통치 않고요.

대출금 상환과 곗돈으로 50만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자녀 유치원비 등 교육비로 50만원을, 부모님 생활비 100만원을 포함해 월 257만원 정도를 생활비로 쓰고 있고요. 현재 가입한 보험과 적립식 펀드의 투자, 대출금 상환 등 전체적인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 점검하고 싶습니다.

A : 의뢰인은 현재 생애주기 중 가정형성기로서 주요 재무목표로 육아비용마련과 주택 규모 넓히는 자금, 그리고 노후생활 준비자금으로 파악됩니다. 재무목표를 기간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둘째 아이의 출산으로 육아휴직에 따른 소득감소 등을 고려해 비상예비자금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생활비 중 고정지출이 1200만원 변동지출이 1884만원, 소득세 0원으로 가정했을 때 1542만원의 비상예비자금이 필요합니다. 비상예비자금은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더한 금액에서 소득세를 뺀 금액의 3개월 또는 6개월 정도 금액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둘째 주택규모 넓히기인 5년에 목표금액 1억원 마련에 대한 분석입니다. 부부 모두 직장인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가능하며 소득대비 저축률은 37%로 평균저축률인 20%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우선 차이나 펀드 및 브릭스 펀드는 리밸런싱 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중국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이익이 부진한 상황으로 내부적으로 국영기업 개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고 브라질 시장은 지난 9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인 투기등급으로 강등해 경기 여건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나머지 두 기관의 신용등급 하향조정도 멀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따라서 두 펀드를 환매한 후 배당주펀드와 공모주펀드로 가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국내 저평가 주식에 투자해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을, 나머지는 우량 채권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시길 권합니다. 기대수익률은 ‘정기예금+@’이며 투자위험등급은 3등급에 해당합니다.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는 존재하나 5개 투자위험등급 중 3등급에 해당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써 재무목표 달성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월 40만원씩 내고 있는 종신보험을 정기보험으로 교체가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에 투자하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보장금액 1억원 납입기간 20년으로 가정했을 때 부부합산 보험료는 11만원 정도로나머지 29만원은 추가투자가 가능합니다. 추가로 고려할 사항은 기존 종신보험에 가입한 기간과 현재 건강체인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비 및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는 보장성 성격이 크기 때문에 기간에 따라 해지환급금 손실을 살펴야 하며 보험 가입 가능 여부도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셋째 장기목표인 노후생활준비에 비과세 저축보험(양로저축)을 제안합니다. 10년 이상 가입 시 시장 실세금리에 따라 매월 공시이율을 적용받아 비과세 혜택 및 수익률을 올릴 수 있으며 최저금리보증으로 안정성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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