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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트럼프 소셜미디어 모회사 합병 승인

정수영 기자I 2024.02.16 17:48:11

트루스소셜 모회사 TMTG와 디지털월드 합병
100억달러 가치로, 트럼프지분 58.1~69.4% 사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모회사인 ‘트루스소셜’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간의 합병을 허용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팩인 디지털 월드 어퀴지션코퍼레이션(DWAC)은 SEC가 이날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의 합병을 위한 신고서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 규모는 100억 달러로, 이는 일론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X의 절반 수준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트럼프는 합병회사 지분 최소 58.1%에서 최대 69.4%를 소유하게 된다.

DWAC는 2021년 10월 TMTG와의 합병계획을 발표했으나, 규정 위반 등으로 당국 조사를 받으면서 진행이 늦어졌다.

트루스소셜의 투자자 다수는 트럼프 지지자들로, 트럼프가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지면서 회사 가치가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DWAC는 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향후 대선 향방에 따라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의 지분을 처분하고 경영에 개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DWAC의 주가는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하며 몇배로 뛰었고, 이날도 50달러를 기록하며 16% 올랐다.

DWAC는 트루스 소셜의 현재 가입자는 890만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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