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제주판 대장동' 오등봉사업 감사 청구 기각

이유림 기자I 2022.11.21 12:52:56

제주도 "감사원 결정 존중…나머지 의혹 규명할 것"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도지사 시절 추진한 오등봉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가 기각됐다.

감사원(사진=연합뉴스)
제주도는 지난 7월 12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과정 전반에 대한 절차적 위법성 논란 해소를 위해 제기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가 기각됐다고 21일 밝혔다.

감사 청구 내용은 △2016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불수용 이후 재추진 사유 적정성 △민간특례사업 추진 시 비공개 검토 지시 적정성 △민간특례사업 지침 변경 적정성 △수익률 8.91% 적절성 △민간특례사업을 도에서 추진하다가 제주시로 이관한 사유 △블라인드 없는 개방된 장소에서 제안심사 평가 △제안서 평가 결과 1위 업체 최종 평가 제외 등 총 10개 항목이다.

이 사업은 지난 대선 기간 ‘제주판 대장동’으로 불렸다.

제주도는 환경단체가 추가로 제기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주민 대표 누락, 예치금 조달 과정 보증채무 부담 행위 등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감사원 결정을 존중하며 공익감사 청구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규명하도록 감사위원회에 자체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도민들께서 납득할 때까지 한 점 의혹도 없도록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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