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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명중 1명 "나는 흙수저"…부정적 계층의식 늘어

조해영 기자I 2019.06.28 12:00:20

2011~2017년 20대 사회의식·여가행태 변화
선호직장 1위는 국가기관…대기업 취업만큼 창업 선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20대 3명 중 1명은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위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감소 추세로 부정적 계층의식을 가진 20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8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19년 여름호의 ‘20대의 사회의식과 여가행태 변화(2011년~2017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체 20대의 35.5%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상중하 가운데 ‘하’라고 느끼고 있었다. ‘하’ 응답 비중은 2011년 33.9%에서 2015년 38.6%까지 늘었다가 2017년 감소했다.

30·40대와 비교하면 2011년에는 지위를 ‘중’으로 응답한 비중이 20대가 가장 높았지만 2017년에는 62.1%로 20~40대 중 가장 낮았다. 추세적으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는 지위를 ‘하’로 생각하는 비중이 ‘중’으로 옮겨갔지만 20대는 반대로 ‘중’에서 ‘하’로 이동하며 부정적 계층의식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20대 4명 중 1명(24.9%)은 국가기관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았다. 선호 직장은 국가기관에 이어 △공기업(22.8%) △대기업(13.7%) △자영업(13.5%) 순으로 나타나, 20대는 대기업 취업만큼이나 자영업을 선호했다. 자영업 선호도는 재학생보다 취업준비생이나 휴학생이 더 높았다.

사회활동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취미활동, 스포츠 및 여가활동이나 학술단체 참여를 선호했다. 기부와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각각 20.7%와 11.5%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았지만 기부 참여율의 감소폭은 30대와 40대보다 오히려 20대에서 낮게 나타났다.

신문을 보는 20대는 2011년 93.4%에서 2017년 86%로 7.4%포인트 줄었다. 20대 여행 패턴은 국내여행에선 30·40대보다 횟수와 증가폭이 적었지만 해외여행 횟수와 증가폭은 20대가 40대보다 컸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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