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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결산]코스닥 상장사, 1000원 팔면 36원 남겼다…영업이익률↓

박순엽 기자I 2024.04.03 12:00:00

코스닥 상장사 1146곳 집계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 5.66%→3.61%
케어젠, 영업이익률 가장 높아…50.9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탓이다.

(표=한국거래소)
3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회사 1261사 중 사업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금융업 등 115사를 제외한 1146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5.41% 줄어든 규모다. 순이익 역시 3조5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 줄었다.

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5.66%에서 3.61%으로 줄었고,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전년도 3.07%에서 1.38%로 감소했다. 1000원치 물건을 팔면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빼 36원 정도를 남기고, 세금까지 떼면 약 13원이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산업군별로 보면 IT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23% 66.62%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IT 업종 내 모든 세부 업종들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제조업종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6%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79%, 18.16% 줄었다. 제조업종 중 운송장비·부품업의 영업이익이 71.08% 늘었으나 제약업의 영업이익은 70.49% 줄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기타 업종도 매출액은 4.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93%, 32.84% 감소했다. 다만, 숙박·음식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1.52%, 126.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502.46% 급증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케어젠(214370)으로 조사됐다. 케어젠의 영업이익률은 50.98%로 전년 동기 대비 2.31%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도 클래시스(214150)(49.76%), 액토즈소프트(052790)(47.49%), 바이오플러스(099430)(43.09%), 넥스틴(348210)(41.1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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