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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와퍼' 판매 종료 돌연 공지에…'韓철수'·'리뉴얼' 추측 난무

남궁민관 기자I 2024.04.08 11:02:37

8일 오전 홈페이지·앱 등에 "14일 와퍼 판매 종료" 공지
요일별 최대 33% 할인 쿠폰 제공하는 프로모션 전개
대표 메뉴 단종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상 혼란 증폭
"번·패티 교체 등 리뉴얼 위한 마케팅 아니냐" 힘 얻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인 버거킹이 ‘와퍼’ 판매를 돌연 중단한다고 공지하면서 진위 여부와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소비자들에 ‘버거킹=와퍼’라는 공식이 있는만큼 일각에선 이번 와퍼 판매 중단 공지는 리뉴얼 신메뉴 출시를 위한 일종의 마케팅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버거킹 홈페이지에 공지된 와퍼 판매 종료 공지.(사진=버거킹 홈페이지)


8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공지를 통해 “2024년 4월 14일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버거팅은 “와퍼가 40년 만에 판매를 종료한다. 그 동안 버거킹의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한주 동안 마지막 와퍼를 만나보라”라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버거킹은 와퍼 판매 종료 시점으로 밝힌 오는 14일까지 앱 회원을 대상으로 와퍼 세트 3종에 대해 날짜별로 각기 다른 할인율의 쿠폰을 제공하는 ‘시한폭탄 쿠폰’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나섰다. 이날부터 10일까지는 ‘와퍼 세트’를 최대 33%, 10일부터 12일까지 ‘베이컨치즈 와퍼 세트’를 최대 26%, 12일부터 14일까지 ‘콰트로치즈와퍼 세트’를 최대 24% 할인하는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버거킹의 이같은 공지에 소비자들 사이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와퍼 없으면 버거킹에서 먹을 게 없다”, “한국에서 사업 철수 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게시글이 올라오는 동시에 ‘리뉴얼’을 위한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리뉴얼과 관련해선 현재 와퍼의 번이 바뀌고 패티에도 후추와 소금을 가미하려는 것이란 소문이 나온다.

버거킹 측은 이와 관련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으로 조만간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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