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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앱 3000만건·연매출 2000억 돌파한 ‘이 회사’

김정유 기자I 2024.04.12 14:21:29

작년 매출 2402억 전년比 31% 증가
영업손실폭 66% 감소, 커머스가 견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버킷플레이스는 자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이 지난해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버킷플레이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402억원, 영업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1% 늘었고 영업손실폭은 66% 줄었다.

현금유출과 무관한 회계상비용인 감가상각비 등을 가산한 조정 EBITDA 기준으로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5개년 연평균성장률(CAGR)도 77.4%로 2019년 240억원대였던 매출이 5년 새 10배 커졌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3C)라는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해 앱 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을 돌파했으며, 커머스 누적 거래액도 5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2년 연속 역성장하는 가운데 거둔 성장이라 더 의미 깊다.

이번 실적은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구, 패브릭, 홈데코 등 핵심 인테리어 카테고리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까지 상품 구성을 폭넓게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오늘의집 측 “고객 취향에 맞춘 상품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구매전환율을 개선한 결과 높은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성장도 한몫했다. 지난해 오늘의집 광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오늘의집은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매출 증대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지난해 오늘의집은 입점 파트너를 위한 대대적인 시스템 인프라 개선을 진행했고 개발자 대규모 채용 등 우수 인재 채용도 이어갔다.

지영환 오늘의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의집은 지난해 거시경제 불안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인재 채용과 신사업, 글로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며 “성장과 손익개선 모두 괄목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한층 더 경쟁력있는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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