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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유확보 `안간힘`..정유사도 저장고 설립

권소현 기자I 2007.07.19 13:48:09

정부에 이어 대규모 정유사 건설 붐
페트로차이나·시노펙 등 착공
정부와 중소기업은 아직 초기단계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글로벌 에너지 블랙홀인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 비축유 저장고를 세우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개별 저장고 건설에 나섰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페트로차이나의 한 관계자는 "정부 저장고는 전략적 비축유와 지방정부의 저장고의 2가지로 구성된다"며 "기업 차원의 저장고는 대형 정유사의 상업용 원유 저장고와 중소기업의 저장고로 나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중앙 정부와 대형 정유사의 저장고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라며 "지방정부와 중소기업의 저장고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4년 4개 지방에서 전략적 비축유 저장고 건설에 착수했으며 올초 저장성 동쪽의 닝보지역에 세운 첫번째 저장고의 가동을 개시했다.

이어 기업들도 저장고 구축에 나서 지난달에는 페트로차이나가 상업용 원유 저장고를 랴오닝성에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도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시노펙과 시노켐 등의 석유회사들도 저장고 건설에 착공했다.

차이나 파이브 이 닷컴의 한 샤오핑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공급에 문제가 생겼거나 유가가 뛰었을때 원유 저장 시스템을 통해 중국의 에너지 안보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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