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동해안서 지진해일 시작…기상청 “삼척 묵호에 45cm 지진해일 도달”

주미희 기자I 2024.01.01 19:29:41

오후 6시께부터 강릉 20cm, 묵호 45cm, 속초 30cm 등 발생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어…추가정보 확인”

1일 소방대원들이 강원 강릉시 강릉항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후 6시께부터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최초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에서 발생한 7.4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쓰나미)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cm(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cm(오후 6시 6분), 속초 30cm(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cm(오후 6시 15분) 등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으며,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추가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유의를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1일 오후 5시 기준 동해에 풍랑특보를 발효했으며, 물결이 2~4m로 높게 일고 파도 주기가 7~10초로 강한 너울이 유입되고 있다며 해안가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1일까지 동해 중부 해상에, 2일 새벽까지 동해 남부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항해나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강한 너울 유입으로 물결이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낮은 지대에선 침수 가능성도 있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해안가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