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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세계경제 회복기…韓기업 성장기반 갖출 때”

이명철 기자I 2018.01.16 10:17:59

신년 경제 세미나 개최…4차산업 기업 대응 모색
이창용 IMF 국장 “지속성장 위한 구조조정 적기”

서진석 EY한영 대표이사가 16일 열린 신년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EY한영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주요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지속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EY한영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년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의 새 패러다임-수퍼플루이드 시대의 기업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2018년 글로벌 경제전망과 핵심 이슈’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는 경제적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무역분쟁, 지정학적 위험 격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는 정보기술(IT) 분야 중심으로 투자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해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고용 창출과 노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 완화, 교육제도 개선, 자본시장 육성이 시급하다”며 “세계적으로 경기회복세가 확연할 때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준영 EY산업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두고 초유체 상태를 뜻하는 ‘수퍼플루이드’라고 진단했다. 그는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경제적으로 초디지털 시대인 수퍼플루이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기업은 현재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을 실행하면서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하는 듀얼 스트레티지(Dual Strategy)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영석 EY한영 디지털 파트너는 수퍼플루이드 시대 국내기업 생존 전략으로 △기존 사업의 신속한 재편(BPR) △디지털 기반 신사업 진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 △디지털 운영 혁신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초디지털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업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라며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적극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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