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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번째 규모 석회암동굴 '영월 분덕재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이윤정 기자I 2024.02.19 10:34:03

'영광 불갑산 산지 일원' 명승 지정
'고흥 팔영산' 명승 지정 예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석회암동굴인 ‘영월 분덕재동굴’이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각각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하고, ‘고흥 팔영산’을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영월 분덕재동굴’ 내부 모습(사진=문화재청).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의 석회암동굴이다. 내부 전체 구간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과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이 잘 보존돼 있다. 또한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다.

명승으로 지정된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은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 불갑사와 불갑사 주변의 빼어난 산세 경관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불갑사(佛甲寺)의 명칭이 주는 상징성과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은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를 더해준다.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의미의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불암(海佛庵)은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로 경관적 가치가 높다.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고흥 팔영산’은 병풍처럼 이어진 여덟 개 봉우리의 경관이 아름답다. 각 봉우리에서 다도해 해양풍경과 고흥 산야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불갑산과 불갑사 전경(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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