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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극찬, “이정후 홈런으로 타선에 불붙었다”

허윤수 기자I 2024.04.21 16:25:30

애리조나전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
시즌 타율은 0.289로 상승
멜빈 감독, "이정후 홈런으로 승리 시작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안방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9로 끌어올렸다. 또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강정호, 김현수(LG 트윈스·이상 10경기)를 제치고 한국인 빅리그 최다 안타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0-1로 뒤진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균형을 맞추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잭 갤런의 2구째 높은 공을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의 올 시즌 2호 홈런.

이후 이정후는 2회 2루수 땅볼, 4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6회엔 다시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8회 1사 2루에서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는 2루타를 터뜨렸다. 미켈 카스트로의 변화구를 5개 연속 파울로 걷어내더니 9구째 바깥쪽 공을 밀어 쳐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2루 주자까지 불러들였다. 이어 후속 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쓸어 담은 패트릭 베일리의 활약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7-3으로 꺾었다.

경기 후 멜빈 감독은 ‘MLB 닷컴’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이정후의 홈런으로 엄청난 승리가 시작됐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정후의 홈런이 우리 타선에 불을 붙였다”라며 “이후 경기의 큰 전환점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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