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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공한 누리호, 내후년부터 3차례 추가 발사

강민구 기자I 2023.12.29 12:00:00

지난 5월 3차 발사 성공한뒤 반복발사 추진
차세대발사체 개발도 본격화···민간 우주경제 시대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5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한 가운데 내후년부터 3차례 추가 발사가 진행된다.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난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첫 발사로,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를 목표궤도(고도 55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기 위해 발사됐다. 주탑재 위성을 목표궤도에 투입해 임무를 하게 되면서 우리나라는 실용급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발사 성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누리호를 반복 발사(4차 발사 25년, 5차 발사 26년, 6차 발사 27년) 해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누리호 발사로 확보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리호보다 성능을 높인 차세대발사체를 2032년까지 개발해 달까지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내년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해 지원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으로서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전남·경남·대전이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됐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6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투입된다.

우주발사체 개발이 우주산업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누리호 반복 발사와 차세대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민간기업(체계종합기업)을 참여시켜 민간 주도 우주경제도 본격화한다. 내년 2월말에는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누리호 개발 성공으로 1톤급 이상의 위성을 우주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도약했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우주개발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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