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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파·감자’ 음료 혹평에 사과…“나라고 성공만 하겠나”

권혜미 기자I 2024.02.27 10:10:13

백종원, 27일 유튜브 채널에 음료 소개
대파크림감자라떼, 호불호 심한 맛
“대파·감자 농가에 도움되려 만들어”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자신의 카페 브랜드인 빽다방에서 출시된 메뉴 ‘대파크림감자라떼’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27일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온라인에 많은 의견이 올라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서 대파크림감자라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월 빽다방에서 출시된 대파크림감자라떼는 우유에 감자 페이스트를 섞어 감자라떼를 만든 뒤, 이 위에 대파 맛이 나는 대파크림을 얹는 음료다. 독특한 재료와 조합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심하다”는 후기가 쏟아졌고, 일부 소비자들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맛이 없다는 이유로 항의까지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호평을 한 소비자들은 “수프 대용으로 먹을만 하다”고 의견을 내기도 하고, 반면 “아이스는 거부감이 들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날 백 대표는 “알바생분들이 굉장히 난처해한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백종원이라고 항상 성공만 하겠느냐”라며 “고객님들과 불철주야 애써주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하지만 대파크림감자라떼는 백 대표가 지역 농가 소비를 위해 만든 메뉴였던 것. 실제 빽다방은 계절마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대파크림감자라떼의 경우 식사 대용으로 고안됐다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백 대표는 “대파와 감자 농가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감자와 대파를 이용한 메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직접 대파크림감자라떼를 시음한 백 대표는 “맛있다. 괜찮은데 왜 그러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파에 대한 선입견을 품어서 그렇다. 이름에 대파를 뺄 걸 그랬다”며 “내가 만들어도 맛없으면 맛없다고 한다. 건더기가 가라앉으니까 저어서 먹어야겠다. 아침에 이거랑 소금빵이랑 먹으면 최고”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백 대표는 “사실 이게 반응이 괜찮을 줄 알고 컨펌했는데, 반응이 안 좋아 단종될 수도 있다”며 “이 영상을 계기로 호응이 좋으면 내년에 감자와 대파 농가를 위해서 이름을 다르게 다시 낼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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