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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주택자 100명 주택 2.2만호 소유…1년새 9.1%↑

조용석 기자I 2022.12.22 10:10:58

2021년 기준 ‘주택소유 상위 100명 현황’
총 가액 2.9조원…전년 보다 17% 늘어나
野 김회재 “정부, 부동산 투기 부채질”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작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이 약 2만 2000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진 1인당 주택자산 가치는 295억원이었다.

지난 1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 연합뉴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기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주택 소유 수는 총 2만 2582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수(2만689호)와 비교해 1년 새 9.1%나 증가한 규모다.

1월1일 기준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의 자산가액(공시가 기준) 총액은 2조 9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4298억원) 늘었다. 1인당 기준 평균 주택수는 226호, 자산가치는 295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 투기 소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들로 점철돼 있다”며 “정부가 초부자들을 위한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다주택자 세제 인센티브를 복원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한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다주택자를 건전한 민간 임대사업자로 전환시켜 투명한 절차와 낮은 임대료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으로 85㎡(25평)이하의 소형아파트를 매입해 임대하는 사업자에게 최대 80~100% 취득세를 감면하고, 수도권 6억원 이하 주택 매입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도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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