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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만뷰 찍은 ‘BBC 방송사고’ 부산대 교수 근황...“다 컸네”

홍수현 기자I 2024.03.12 09:48:18

한반도 정세 인터뷰 중...딸 아들 난입
BBC 페이스북만 8400만뷰...앨런쇼, 지미팰런쇼 등
예나 "양심없지만 미안하진 않아" 웃어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7년 전 BBC와 실시간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뒤에서 딸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어오고 뒤이어 보행기를 탄 아들까지 들어오는 방송사고로 큰 화제를 모았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 가족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7년전 역대급 BBC 방송사고로 기록된 로버트 켈리 교수 인터뷰. 뒤로 딸 예나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어온다. (영상=BBC)
예나에 이어 아들 요섭이 보행기를 타고 뒤뚱뒤뚱 들어왔다 (영상=BBC)
켈리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오늘은 ‘BBC 아빠’의 7주년 되는 날”이라며 최근 가족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켈리 교수는 앞서 2017년 3월 10일 BBC 런던 지부와 자택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아찔한 사고를 경험했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딸 예나가 돌연 방문을 열더니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어온 것이다. 설상가상 아들 유섭이도 누나를 따라 보행기를 타고 방으로 들어왔다.

거실에서 남편의 인터뷰 방송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던 아내 김정아 씨는 조금 전까지 자신의 곁에 있던 4살 딸과 보행기를 탄 8개월 아들이 연달아 화면에 등장한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김씨는 재빨리 방으로 달려가 아이들을 제지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김씨가 아이들을 끌고 나가며 돌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 장면이 ‘짤’로 제작돼 확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BBC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8천400만 번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됨은 물론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쇼’ ‘지미팰런쇼’ 등에 소개되기까지 했다.

(사진=켈리 교수 X)
(사진=켈리 교수 X)
켈리 교수가 이번에 공개한 가족 사진에는 훌쩍 자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흥을 주체하지 못하던 꼬마 예나는 어느덧 아빠의 어깨 높이까지 키가 컸고 보행기를 타고 걷던 유섭이도 어엿한 초등학생이 됐다. 두 사람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도 보였다.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조회수 2670만회를 넘기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7년 전 영상인데 봐도 봐도 레전드” “BBC에서 이후에 다시 섭외가 들어왔나요?” “가장 행복한 방송사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예나는 지난 2022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 ‘BBC 방송사고 영상을 봤냐’는 제작진 질문에 머쓱하게 웃으며 “‘내가 정말 이랬었나?’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빠도 귀여워하고 모든 사람들이 귀여워하니까 양심은 없긴 한데 미안하다는 마음은 안 드는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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