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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안타 19볼넷 난타전' LG, KT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이석무 기자I 2024.04.07 20:05:56
LG트윈스 문보경이 7회말 쐐기 3점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27안타 19볼넷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KT위즈를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T를 16-7로 대파했다. 8-7로 앞선 7회말과 8회말 각각 4점씩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역대 13번째로 500승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1회말 김현수의 2타점 결승 적시타와 문성주의 내야 땅볼을 묶어 3-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는 3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오스틴 딘의 내야 안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6-0으로 달아났다.

KT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3회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데 이어 2사 후 강백호의 시즌 3호 우측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KT는 4-8로 뒤진 6회초 문상철의 솔로 홈런과 김상수, 천성호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해 7-8,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7회말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도망갔다. 2사 후에는 문보경의 3점 홈런을 터뜨려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말에도 신민재의 2루타와 홍창기의 내야 안타,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두 팀은 27안타 19볼넷을 주고받았다. LG가 16안타 13볼넷, KT를 11안타 6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타선 집중력과 불펜의 높이에서 LG가 KT보다 한 수위였다.

LG는 선발 최원태(5이닝 4실점)에 이어 불펜투수 6명아 4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7회부터는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KT는 선발 김민이 1이닝만에 6실점하고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부산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두산베어스를 연장 10회 혈투 끝에 7-6으로 누르고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타이거즈를 7-3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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