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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파킨스병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투약 시작

김응태 기자I 2022.07.12 08:54:2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는 파킨슨병 치료제(KM-819)의 미국 임상 2상을 투약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KM-819는 카이노스메드가 자체 개발해 FAF1(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중추신경계 분야 신약이다. FAF1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불필요한 세포 성분을 제거하는 기능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주요 원인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을 저해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나타낸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사멸돼 도파민의 농도가 낮아짐으로써 손 떨림, 보행장애 등의 운동장애와 함께 인지 기능까지 영향을 주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임상 2상은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8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인 1단계는 파킨슨병 환자와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KM-819를 200㎎, 400㎎, 800㎎씩 투여해 최적의 용량을 결정한다. 용량이 확정되면 2단계에서 미국 내 288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2023년부터 약물 투여를 시작한다.

앞서 카이노스메드는 KM-819의 기술이전을 포함한 파트너십을 목적으로 지난 6월 ‘바이오(Bio) USA 2022’에 참석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온 글로벌 톱 제약사를 비롯해, 새로운 제약사들과도 추가 미팅을 진행하고 앞으로의 업무 협력에 관한 내용을 검토 중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3월 ‘KM-819’의 용해도를 증가시킨 염물질(salt form)의 개발 성공과 함께 이에 대한 특허도 미국에서 획득했다.

이재문 카이노스메드 사장은 “KM-819의 효능은 관련 연구 결과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될 정도로 확인돼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파킨슨병 대상의 미국 임상뿐만 아니라 다계통위축증(MSA)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임상도 임상전담팀에서 준비 중이며, KM-819를 활용한 여러 임상시험을 조기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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