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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건영 "영수회담 키는 민주당"…尹 사과 필요성 언급

김유성 기자I 2024.04.26 09:05:39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용산發 "의제 제한두지 말자"에 잘못된 태도 지적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영수회담의 키는 민주당이 쥐고 가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 을에 출마한 윤건영 후보가 11일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윤 의원은 영수회담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최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제 제한 두지 말고 다양하게 이야기 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에 대한 반응이었다.

윤 의원은 “용산에서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면서 “그건 하지 말자는 소리”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영수회담이 제기된 배경을 봐야한다”며 “이번 총선이 국민의 회초리를 든 게 아니라 몽둥이를 들 정도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한 반성을 하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랬을 때 반성하는 측에서 ‘마음대로 하십시다’라고 하는 것은 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국정기조에 대한 사과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냈다.

윤 의원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국민께서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를 든 선거라면 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래서 대통령이 사과해야한다고 보고, 용산 참모들도 건의해야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 의원은 대통령 회담은 상황별로 의제설정 등이 다르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회담이나 큰 방향성을 잡는 회담이냐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다.

그는 “전자인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고 하면 실무협상이 아주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한다”면서 “그래서 한 절반 정도의 합의문까지는 가야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수회담 성격에 대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는 전략적인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면서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일대일 독대보다 정책위의장이나 비서실장, 대변인 이런 분들과 함께 들어가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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