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딸 폭언논란’ TV조선 방정오 “책임 통감, 대표직 사퇴”(전문 포함)

김윤지 기자I 2018.11.22 17:48:28
사진=TV조선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가 사퇴한다.

방 대표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녹취록 영상에 따르면 방 대표의 초등학생 딸이 최근 50대 후반인 운전기사 A 씨에게 반말을 포함해 폭언, 해고를 협박했다. 이 대화는 차 안에서 방 전무의 딸과 운전기사 둘만 있을 때 이뤄진 대화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부모님을 험담하기도 했다. 연신 반말로 대화를 주도하던 아이는 “일단 잘못된 게 네 엄마, 아빠가 교육을 잘못하고 이상했던 거야. 돈도 없어서 병원하고 치과를 못 갔던 거야. 가난해서”라고 비난했다. 이어 “나 아저씨 싫어. 아저씨가 죽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아저씨, 죽어라. 진짜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리쳤다.

3개월간 운전기사로 일한 A 씨는 지난달 24일 방 대표가 등기이사로 있는 디지틀조선일보 인사기획팀장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디지틀조선일보 측은 “A씨가 사고 처리와 차량 관리에 미숙했다”며 “수행하는 방 전무의 가족과 관계 또한 원만하지 않았다. 서로 안 맞고 불편하면 자연스럽게 고용관계가 종료되는 경우는 많다”고 해명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이다.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 드립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