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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장남 故김홍일, 5.18 묘지 안장…"동지들과 영면 기도"

유태환 기자I 2019.06.08 14:15:21

"생애에서 가장 기쁜 일, 6.15 정상회담"
"미완의 과제, 우리가 완성해 나가겠다"

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고(故) 김홍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의 영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이용섭 광주시장,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고(故) 김대중 대통령 장남인 고 김홍일 전(前) 국회의원이 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앞서 지난 4월 20일 별세한 김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5.18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였지만, ‘나라종금 뇌물 사건’ 유죄 판결을 받아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5.18 구 묘역)에 임시안장 된 바 있다. 이후 보훈처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지난달 김 전 의원의 5.18 국립묘지 안장을 결정해 이날 이장이 이뤄졌다.

5·18 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고인의 부인인 윤혜라 여사 등 유가족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같은 당 박지원 의원,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묘역으로 옮겨진 고인의 영현은 고인과 수십 년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함세웅 신부의 집전으로, 천주교식 장례 미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땅에 묻혔다.

정동영 대표는 안장식 추도사에서 “김 전 의원은 생애에서 가장 기쁜 일이 2000년 6.15 정상회담이라고 하셨다”며 “아직 6.15는 미완의 과제다. 남아 있는 우리들이 이 과제를 완성해 나가기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김홍일 요한 의원 선종 50일’ 제하의 글을 올리고 “미망인 윤혜라 여사님을 비롯한 세 따님과 사위 손주들, 권노갑 고문님, 많은 고인의 선배·동지·후배들이 함께 영면을 기도했다”며 “김홍일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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