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3주째 잠잠…바이러스 검사 후 다음주 완전 종식

김은비 기자I 2023.06.10 18:15:00

[농식품부 주간계획]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4년 만에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충북 청주·증평지역의 구제역 바이러스를 검사한 후 내주 중 위기단계를 하향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주시청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 최종 발생일로부터 3주가 지난 만큼 위기단계 하향을 위해 지난 8일 증평에 이어 이날부터 청주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를 검사한다.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한 방역대(3km) 내 모든 농장이 대상이다. 증평은 160여개 농가, 청주는 210여개 농가를 대상으로 체혈을 통한 정밀검사가 진행된다.

청주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지난달 18일 이후부터는 단 한 건의 의심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청주 한우농장에서 확인된 후 8일동안 인근지역인 증평으로까지 번지며 11건의 확진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한우·염소 15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지역 내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인근 지역 9개 시군의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또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백신 접종에 나섰다. 지난달 22일까지 전국 우제류 1060만마리에 대한 긴급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이들 농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농식품부는 내주 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2단계 낮은 ‘관심’으로 하향할 계획이다. ‘심각’ 단계에서는 해당 지역의 소와 염소 등 우제류 이동에 제한을 뒀다. 도축장도 당국이 지정한 4곳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면 이동제한, 도축장 제한 등의 조치가 모두 해제된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확인된 직후 이동중지명령 등을 내렸던 만큼 타 지역으로의 확산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 농가 중 항체형성률이 낮은 경우에는 추가 접종 등을 통해 구제역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다음은 내주(6월12일~6월16일) 농식품부 주간계획이다.

주요 일정

△12일(월)

09:30 간부회의(장·차관, 세종)

14:30 집중안전점검 대상 저수지 현장점검(장관, 경북 김천)

△13일(화)

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

14:00 국회 대정부 질문(장관, 서울)

△14일(수)

10:00 풍수해 대비 사전점검 회의(차관, 세종)

13:50 청년농·스마트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장관, 충남 서산)

△15일(목)

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

14:00 농산업 수출확대 관계부처 MOU(차관, 서울)

14:30 양파 기계수확 현장 방문(장관, 경남 함양)

△16일(금)

14:00 한돈협회 회장단 간담회(장관, 세종)

보도계획

△12일(월)

14:30 (동정자료) 농식품부, 농업용 저수지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집중안전점검 현장점검 실시

△13일(화)

14:00 농관원, 태국에 농산물 안전관리 기술 전수

△14일(수)

11:00 (동정자료) 풍수해 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 실시

11:00 시골이 궁금한 청년여성 모여라!

16:00 청년 농업인 육성과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15일(목)

09:00 농식품부, G20 농업장관회의 참석

11:00 충북 구제역 발생지역 방역대 해제,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 조정

11:00 농촌공간정비사업 2차 공모 신규 지구 선정 결과 발표

11:00 ‘맛있고 재배 쉽고’ 소비자, 농가 맞춤 양송이버섯 개발

15:00 농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관계부처 협력

15:00 (동정자료) 밭농업 기계화 촉진을 위한 양파 기계 수확 현장 점검

△16일(금)

15:00 (동정자료) 농식품부, 한돈협회 회장단과 정책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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