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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통영국제음악제 29일 개막…'순간 속의 영원'

장병호 기자I 2024.03.18 08:34:12

상주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작품들 초연
개막공연 '이탈리아의 해러르' '셰에라자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2024 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주제는 ‘순간 속의 영원’(Eternity in Moments)이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작곡가 진은숙은 이번 주제에 대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하는 모든 곡 하나 하나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순간들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헝가리의 거장 현대음악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연주자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각각 레지던스 작곡가 및 레지던스 연주자로 참여한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개막 공연에서 베를리오즈 ‘이탈리아의 해럴드’(앙투안 타메스티 협연), 림스키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를 연주한다. 31일 공연에서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과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베르트랑 샤마유 협연), 드뷔시 ‘바다’ 등을 연주한다. 폐막 공연에서는 달바비 플루트 협주곡(에마뉘엘 파위 협연), 외트뵈시 ‘스피킹 드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선보인다.

독일 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24~25시즌 음악감독을 맡는 지휘자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가 개막 공연과 31일 공연을 지휘한다. 네덜란드 방송교향악단,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등을 역임한 마르쿠스 슈텐츠가 폐막 공연을 지휘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런던 위그모어홀,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공동으로 페테르 외트뵈시에게 위촉한 ‘시크릿 키스’(2018)을 한국에서 초연한다. 예테보리 가게고 앙상블, 쾰른 무지크파브리크 앙상블, 도쿄문화회관 등과 공동으로 페테르 외트뵈시에게 위촉한 ‘오로라’(2019)의 아시아 초연 무대도 만날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위촉한 공연으로 베를린필 수석 베이시스트 매슈 맥도널드의 연주와 사운드·비주얼 아티스트 다쓰루 아라이의 3D 맵핑이 상호작용하는 사이먼 제임스 필립스의 신작 ‘스레드’(THREAD) 세계 초연, 통영국제음악재단이 ‘TIMF아카데미’로 발굴한 한국 작곡가 이한에게 위촉한 신작 세계 초연 등도 선보인다.

헝가리 거장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하피스트 아넬레인 레나르츠, 타악기 연주자 마리안나 베드나르스카, 소프라노 니콜라 힐레브란트, 소피아 부르고스,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루스키, 판소리 명창 김일구, 피아니스트이자 유튜버이며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상주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 나래솔, 독일 고음악 연주단체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정규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양인모 등도 무대에 오른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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