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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스택스 "대마초, 제 기준에선 마약 아니다"

김현식 기자I 2020.04.20 19:29:4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빌스택스가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사진=빌스택스 SNS)
빌스택스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발매한 새 앨범 ‘디톡스’(DETOX, 해독) 커버 이미지와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여러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아무도 왜 앨범 제목이 ‘디톡스’냐는 질문이 없어서 이야기 드린다”며 “제 기준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데 아무런 고민 없이 마약이라고 단정 짓는 사회의 모습이 마치 마약에 중독되어 망가는지는 모습으로 보였다”고 했다.

이어 “잘못된 프로파간다에 중독되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회가 답답했다. 마약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 저에게는 해독의 과정으로 느껴져서 ‘디톡스’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의료용 대마 규제가 더 풀려서 모두 의료 대마의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기호용의 합법도 이루고 싶다”며 “‘무조건 마약이다’라는 인식만 바꿀 수 있으면 어떤 방법이라도 활용할 것이다. 음악이든 영화든 패션이든 다큐멘터리이든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마초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 청원글을 공유하며 “반드시 이번 기회에 대마초 규제를 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빌스택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한 래퍼로 2014년 방영한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해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전 활동명은 바스코였으며 2006년과 2018년 두 차례 대마초 흡연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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