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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도 확진…집회 간 ‘버닝썬’ 김상교 “대통령이나 검사해”

김소정 기자I 2020.08.18 07:13:1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과 유착 의혹 등을 처음 제기한 김상교씨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교씨 인스타그램
김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화문 집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연설을 하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버닝썬 덮으면 기필코 이 정권 무너뜨린다 했지. 너네 끝까지 사과 안 하길래 광화문에서 폭행 비디오 틀었다. 문재인 탄핵, 버닝썬 특검, 주사파 청문회”라고 글을 적었다.

하지만 이날 집회에서 연설을 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일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자 한 누리꾼 김씨에게 ‘자가격리 중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씨는 “뭐라는 거야. 문재인이나 자가격리시켜. 심각해”라고 비꼬았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씨의 광화문 집회 참석이 화제가 되자 그는 “을지로입구까지만 가고 사람 접촉 없이 빠져나왔다. 너희들 프레임에 안 걸린다. 광화문 사는 문재인이나 코로나 검사 좀 하시죠”라고 했다.

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전체주의적으로 코로나 걸린 사람 취급하지 말고 대한민국 전체 다 검사하자 그럼. 문재인부터 검사하고 전 국민 조사 하던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전 목사, 전 목사 부인,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는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소 차량에 탑승 전 마스크를 턱에 걸치며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광화문 집회에서 전 목사와 접촉했다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신도들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숙식을 하며 예배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에서 한 신도는 남편을 깨물고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3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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