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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로직스, 듀얼카메라 첫 수주…전기차 배터리팩도 '기대'

강경래 기자I 2018.06.22 07:40:42

듀얼카메라 등 수주량 증가에 베트남 3공장 증설
카메라모듈 핵심부품 엑추에이터 자체 기술로 확보
전기차(EV) 배터리팩·전장 카메라모듈 내년 매출 예상

원태연 파워로직스 사장이 21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탑엔지니어링·파워로직스 합동IR(기업설명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제공=파워로직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전자부품에 주력하는 파워로직스(047310)가 듀얼카메라 등 고부가 제품군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핵심부품 내제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원태연 파워로직스 사장은 21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탑엔지니어링·파워로직스 합동IR(기업설명회)’에서 “최근 듀얼카메라에 대한 거래처 승인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부터 거래처에 납품할 예정”이라며 “듀얼카메라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매출 비중을 늘리면서 최근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워로직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4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3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1607억원에서 1781억원으로 소폭 늘어난 것과 비교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 파워로직스는 듀얼카메라 등 카메라모듈을 중심으로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최근 베트남 사업장 내에 제3공장을 착공했다.

원 사장은 “거래처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 전략모델(플래그십)에도 카메라모듈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로직스는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 올 하반기부터 적용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원 사장은 “카메라모듈 원가 중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인 엑추에이터(VCM)를 개발한 후 최근 거래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다음 달부터 거래처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워로직스는 카메라모듈과 함께 제품군 양대 축을 형성하는 배터리 보호회로와 관련, 모바일에 이어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원 사장은 “오랜 기간 축적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중 태양광발전에 쓰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팩과 함께 자동차 전자장치(전장)용 카메라모듈 등 자동차 분야에서도 매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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