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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컴백 신지민·솔로 변신 김채원…새 출발 女아이돌 주목

김현식 기자I 2022.09.02 10:26:45
신지민(사진=JTBC)
신지민(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근 팀 탈퇴와 해체로 활동이 멈췄던 여자 아이돌들의 컴백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이들이 재도약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보고 싶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감사하고 행복했다.” AOA 출신 신지민이 지난달 30일 첫방송한 JTBC ‘두 번째 세계’ 무대에서 이 같이 말하며 눈물의 컴백을 알렸다. 멤버 간의 불화 사건 여파로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다가 2년 만에 오른 무대라 감정이 북받친 듯 보였다. 신지민은 일부 관객이 ‘보고 싶었어요’ ‘신지민 화이팅’ 등을 외치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은 채 오열했다.

신지민은 AOA 활동 당시 팀의 랩을 책임지며 ‘심쿵해’, ‘사뿐사뿐’ 등 다수의 히트곡 탄생에 일조했다. Mnet 여자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복귀작인 ‘두 번째 세계’는 팀에서 랩 파트 포지션을 맡았던 여자 가수들이 보컬을 앞세워 경쟁하는 과정을 그리는 음악 예능이다. 2년 만에 돌아온 신지민이 색다른 매력을 알리며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흥미를 돋운다. 현 소속사는 신생 엔터사인 알로말로 엔터테인먼트다.

김채원 ‘투모로우’(사진=장군엔터테인먼트)
‘노래해줘서 고마워’, ‘새 출발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은 팬들의 따듯한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솔로 가수로 새출발했다. 방송인 김성주가 속한 장군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출격을 준비해왔던 김채원은 지난달 29일 싱글 ‘투모로우’(TOMORROW)를 선보였고, 주요 음악 플랫폼과 유튜브에는 김채원의 솔로 데뷔를 반기는 국내외 팬들의 댓글이 잇달았다.

김채원은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해 팀의 메인 보컬로 활약했다. ‘꿈사탕’, ‘봄의 나라 이야기’, ‘랄라리라라’(LALALILALA) 등 다수의 곡으로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알렸다. 소속팀이었던 에이프릴은 2020년 7월 이후 신보를 내지 않다가 올해 1월 해체했다. 긴 시간 목소리를 들려줄 기회가 없었던 김채원은 ‘투모로우’로 공백을 기분 좋게 깼다. 더불어 싱글을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투모로우’와 ‘사월에게’ 2곡으로 채워 싱어송라이터로의 성장과 변신을 기대케 했다.

장예은(사진=슈퍼벨컴퍼니)
이진솔(사진=스토리앤플러스)
신지민과 김채원뿐 아니라 여러 걸그룹 출신 가수들이 새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알려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홀로서기에 나설 채비에 한창인 이들 중 올해 5월 해체한 CLC 출신 장예은은 신생기획사 슈퍼벨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신화컴퍼니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매니지먼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이종현 대표가 차린 신생엔터사의 1호 아티스트다. CLC 활동 당시 Mnet ‘굿 걸’에서 출연해 랩과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어 솔로 활동을 통해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또 다른 에이프릴 출신 가수 이진솔은 배우 김상우, 이정원, 정이헌, 더 씨야·파이브돌스 출신 한서인, 가수 이주천 등이 속한 스토리앤플러스에 합류했다.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진행을 맡고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에 도전하는 등 다채로운 끼를 펼친 바 있는 만큼 다양한 활동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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