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자동차전장·OLED 등 장비영토 확장"

강경래 기자I 2018.06.22 07:40:33

류도현 대표 "올해 작년보다 나아진 실적 내놓을 터"
OLED 레이저 절단장비 등 출시도 앞둬

류도현 탑엔지니어링 대표가 21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탑엔지니어링·파워로직스 합동IR’ 행사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제공=탑엔지니어링)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하는 탑엔지니어링(065130)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장비 라인업 확대를 통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류도현 탑엔지니어링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탑엔지니어링·파워로직스 합동IR(기업설명회)’에서 “올 들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수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지난해보다 나아진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 1761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161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에도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활발한 중국을 중심으로 장비 수주가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탑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현재까지 비오이(BOE)와 차이나스타(CSOT), 에이치케이씨(HKC) 등 중국에서만 703억원의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LCD에 이어 OLED 장비 비중을 늘리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현재 레이저 절단장비(스크라이버)와 박막 코팅 잉크젯 장비 등 OLED 공정에 쓰이는 전용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현재까지 OLED 장비에서만 625억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탑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에 이어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등으로 장비 적용범위 확대도 추진 중이다. 류 대표는 “최근 자동차 전장용 다이렉트 본딩(접착)시스템을 출시한 후 업체에 납품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액정분사장비(디스펜서)와 절단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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