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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녹색프리미엄, 대학·과학관·미술관 등 '교육용' 확대

임애신 기자I 2022.02.06 11:00:00

산업부, RE100 이행 위한 입찰 실시…22일 발표
하반기 참여 대상 주택용 전기소비자로 확대 검토
정부 사업에 RE100 기업 인센티브 제공 확대 논의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녹색프리미엄 참여 대상이 올해 상반기 대학교·과학관·미술관 등 교육기관으로 확대된다. 하반기에는 주택용으로 확대해 일반 소비자의 재생에너지 구매 참여를 독려하는 것을 검토한다.

서울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의 모습.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RE100 이행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을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접수를 통해 이달 22일 낙찰 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입찰 하한가는 지난해와 동일한 킬로와트시(kWh)당 10원이다. 이번 입찰부터는 기존의 산업·일반용 전기소비자뿐 아니라 대학교·과학관·미술관 등 교육용 전기소비자로 입찰 참여 대상을 확대한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한국전력에 추가요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전기소비자는 전기요금과 별개로 녹색프리미엄을 납부하고, 녹색프리미엄 재원은 재생에너지 재투자에 활용하는 개념이다.

녹색프리미엄 개념 (자료=산업부)
RE100(알이백)은 기업이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 위한 자발적인 캠페인이다. RE100을 위한 이행 수단 중 하나로 지난해 1월 도입한 녹색프리미엄은 자체 건설,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 등 다른 이행수단과 달리 별도의 재생에너지 매매계약 체결 또는 자가용 설비 설치 등이 필요 없어 방식이 가장 간편하다. 녹색프리미엄의 입찰 하한가는 kWh당 10원으로 이행수단 중 가장 저렴해 지난해 가장 많은 기업이 이용했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는 녹색프리미엄 참여 대상을 주택용 전기소비자까지 확대해 일반 국민도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재생에너지 이용촉진을 위해 정부 지원 사업에 RE100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프리미엄을 낙찰받은 기업은 올해 말까지 매월 전기요금에 녹색프리미엄이 합산 청구된다.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행해 기업들이 RE100 이행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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