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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한 난제나 손절을 고민하는 순간에 대해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 어떨까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김구라는 정규 편성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며 “작년 하반기에 파일럿을 하고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정비를 했다”며 “‘안다행’ 자리에 들어가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풍자는 “파일럿에 이어 살아남아서 감개무량하다. 촬영 때마다 화내고 눈물짓고 있다. 많은 공감대가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
또 김대호는 “손절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정작 도망치라고 말만 하고 어디로 도망칠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프로그램으로 도망칠 수 있는 피난처를 마련했다. 같이 공감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PD는 각 멤버들에 대해 “김구라 님은 왜 도망쳐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알려주신다. 풍자 님은 도망치라고 격하게 말씀해 주신다. 김대호 님은 왜 도망쳐야 하는지 독특한 시선으로 설명한다”고 시청 포인트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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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드라이한 인간관계가 (나은 것 같다.) 웃으면서 용기 주는 것만큼 기분 나쁜 게 없다. 20년째 그러고 있으니까 후배들도 ‘저런 사람인가보다’ 이해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풍자는 “서로의 태도가 중요하지 않나 싶었다. 너무 친해져서 소홀하게 대하고 말을 날카롭게 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얘기처럼 누군가를 대하는 자세를 따뜻하게 한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대호는 인간관계를 ‘감당’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감당이 되는 선 안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서는 손절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감당할 수 있는 선 안에서의 인간관계가 건강한 인간관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풍자는 “저희가 셋 다 대문자 T(이성형)다. 근데 사연을 듣다가 F(감정형)로 변하는 순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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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PD는 “스페셜 손절단이라고 해서 매회 핫한 분들을 모시고 있다. 성해은, 서동주, 허니제이, 브라이언 님이 나오신다. 계속 핫한 분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4회 때는 어떻게 섭외를 했어?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풍자 역시 “핫한 분들은 다 나오시는 것 같다. ‘이분이 왜 여기에?’ 하는 분들도 있다. 집중이 안 될 정도로 놀라운 분이 오셨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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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 PD는 “소소하게, 크게 바라지 않는다. 첫 방송을 2049 시청률 1위로 시작해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보는 게 목표다. 전우애가 싹튼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도망쳐’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