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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재테크] 해외생활 후 귀국한 30대 주부의 재테크 방법

문승관 기자I 2016.01.13 07:00:00

이창석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
절세상품 가입하고 분산·장기투자해야
개포·잠원 분양아파트 청약 노려볼 만

이창석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
Q : 결혼한 지 2년 된 35세 주부입니다. 지난달까지 외국에서 생활하다가 귀국했습니다. 외국에서는 금융상품을 잘 몰라 월급을 받으면 통장에 그대로 넣어둬 사실상 재테크를 못했습니다. 현재 월수입은 남편과 제 월급을 합해 월 800만원입니다.

현재 아이는 없지만, 내년에는 가질 계획이 있고요. 가장 큰 재무목표는 2년 뒤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지금 사는 곳은 서울 마곡지구인데 강남에 집을 얻어보려고 합니다. 학군 등 교육여건을 좀 중시해서 어느 지역이 좋은지 추천 좀 해주세요.

노후 준비를 고민하다 연금액을 늘릴지 아니면 다른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3년 동안 넣은 주택청약통장이 있고 월 10만원씩 넣고 있습니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다고 해서 저축은행 적금에 매달 350만원씩 넣고 있는데 너무 많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유럽펀드도 좋다고 해서 100만원씩 넣고 있는데 수익률이 그다지 높지는 않습니다. 요즘 생애주기별 재무설계라는 걸 들었는데 어느 시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조언해주세요.

A :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첫째 절세상품을 최대한 활용하기, 둘째 꼭 필요한 상품에 가입하고 불필요한 상품은 정리하기, 셋째 목돈마련과 노후대비를 위해 안정성과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스마트투자 하기가 중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의뢰인의 현재 상황에서 재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는 어느 시점에 주택 구입을 하느냐입니다. 앞으로 2년 이내 강남에 내 집을 마련하려면 높은 집값을 고려해 포트폴리오의 중점을 목돈마련에 둬야 합니다.

앞으로 대출 원리금 납부 등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최근 학군이 좋은 대치동과 반포 일대의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으로 집값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어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구입시기는 본격적으로 입주하는 올해와 내년 서울 강남 개포동과 잠원동 일대 분양아파트의 청약을 노려보길 권합니다.

주택청약은 급여 요건 등을 충족한다면 최대 96만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청약 당첨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당첨 시 계약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부부가 모두 30만원씩 가입하길 권유합니다.

자녀가 출산한 후에는 각종 양육비와 교육비 등이 증가하고 자녀가 성장하면 결혼 비용 등이 가중돼 별도로 자금을 마련하지 않으면 노후자금이 부족해져 은퇴 이후 빈곤에 처할 수 있어 생애 주기별 재무설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자녀 양육 관련 자금은 10년 이상 비과세 저축성보험이나 변액ELS보험, 적립식 주식 펀드 등으로 준비하고 부부은퇴자금은 연금보험, 개인형IRP등으로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목돈으로 만든 자금은 적정한 리스크를 고려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은퇴 이후에는 리스크를 줄이고 적정한 수익을 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현재 의뢰인의 급여수준을 고려할 때 소장펀드 등 소득공제 상품 가입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를 가정해 말씀드립니다. 현재 가입상품 중 연금보험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세액공제가 높아진 만큼 추가 납부가 필요합니다.

퇴직연금IRP에 가입해 300만원을 추가로 내 세액공제를 받길 바랍니다. 내년부터 해외 상장주식 투자 비중이 60% 이상인 해외펀드는 2년간 1명당 3000만원 범위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장전망이 양호한 해외 펀드 등에 분산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길 권합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저금리 상황에서 비과세(주식형)혜택까지 있어 꾸준히 적립하고 목표수익률을 낮추면서 ‘적금금리+α’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목돈형태(정기예금이나 ELS 등)로 묶고, 다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변액종신보험은 최근 저조한 펀드 수익률로 해지 시 원금손실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해지하기보다는 주가 상승을 기다렸다가 결정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주계약으로 사망금 외에 특약으로 각종 암, 심근경색, 입원수술비 등을 보장한다면 보유하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덧붙여 의료비 과다지출을 방지하기 위해 실손보험은 부부가 꼭 가입해야 합니다.

저축은행 적금은 예금자 보호범위 내(원금과 이자포함 최대 5000만원)로 적립하시길 권합니다. 의뢰인은 350만원 적립 시 1년 만기 정도가 적당하며 1년 이상 적립기간이라면 월 불입액을 100만원 이내로 조정하시길 권합니다.

※[톡!talk!재테크]의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메일을 이데일리 금융부 e-메일(ms5611@daum.net)로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께 속 시원한 재테크 해결책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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